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분기말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흐름으로 이달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구조조정을 추가로 언급한 점도 심리적 부담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음달로 넘어가야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기대 내지 경계감 등이 확산되면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5년 14-4가 매수호가만 1bp 하락한 2.550%를 보이고 있다. 국고10년 14-2도 매도호가는 2.2bp 떨어진 2.915%에 매수호가는 1.7bp 내린 2.920%에 제시되고 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16틱 상승한 117.86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가 223계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만에 매수세다. 투신도 184계약 순매수하며 7거래일만에 매수전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291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하고 있다. 전일 선반영인식도 있고 금일 정례입찰도 있어 금리하락폭은 제한적인 것 같다. 이주열 총재가 구조조정을 재차 강조한 것도 심리에 영향을 줄 듯 싶다”며 “분기결산 및 국고채 발행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분기말까지는 강세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월로 넘어가면 절대금리 부담과 금통위 동결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보여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미국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양쪽으로 상당한 부담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번분기는 이런 형태로 마무리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음달 금통위를 앞두고 본격적인 장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