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상품 국제경쟁력 여전히 취약`-商議

외국관광객 증가 불구 1인당 지출 감소
  • 등록 2006-02-24 오전 11:00:05

    수정 2006-02-24 오전 11:00:0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한류열풍에도 불구하고 한류상품의 국제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경제적 관점에서 본 한류의 허와 실` 보고서를 통해, 90년 후반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열풍으로 국내 문화콘텐츠 수출이 연평균 30∼60% 고성장을 기록했고 한류관광 특수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일부 기업은 한류마케팅을 전개해 매출증대와 기업이미지 개선에 활용하는 등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한류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작 한류상품인 문화와 관광산업의 질적인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평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한류상품인 문화·오락산업과 파생상품인 관광산업의 국제 무역경쟁력을 비교한 RCA지수(현시비교우위지수)로 볼 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4년 기준 문화·오락 서비스업 RCA 지수는 0.20에 불과했으며, 여행서비스 지수도 0.34로 1998년 0.70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

RCA지수는 전세계 수출시장에서 특정 서비스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특정국의 수출에서 동 서비스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사이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특정 서비스의 비교우위를 판단하는 척도다. 이 지수가 1보다 크면 비교 우위가 있다고 판단한다.

전세계 문화산업 시장에서 국내 비중도 경쟁국인 일본(7.3%), 중국(3.7%)보다 낮은 1.6%(2004년기준)에 불과해 여전히 주변국에 머물고 있다.

또 외국인관광객 한 사람이 국내에서 지출하는 금액도 감소세에 있다. 한류여파로 2000년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매년 2.5%씩 증가했지만 1인당 지출액은 연평균 6%씩 감소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류열풍 지속 유지와 경제선순환 고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스타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한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문화교류 확대를 통한 반(反)한류 정서 완화, 지적재산권 강화를 통한 부가판권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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