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뮤직, 1위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인수

464억 투자, 지분 38.6% 인수해 최대주주 확보
AI 기가지니 및 스트리밍 지니 등과 시너지 기대
구독자 350만명 1위 플랫폼…내년 IPO 추진
  • 등록 2021-09-10 오전 9:36:25

    수정 2021-09-10 오전 9:36:25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자회사 지니뮤직(043610)이 464억원을 투자해 국내 독서 플랫폼 1위 ‘밀리의 서재’의 지분 38.6%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2017년 10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구독자수 350만명, 보유 전자책 10만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1위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오디오북 분야에서도 밀리의 서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밀리의 서재는 3000여권의 오디오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전자책을 활용해 매월 1000권 이상의 오디오북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전자책 및 오디오북 시장의 확대와 함께 밀리의 서재의 외형도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 1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이에 밀리의 서재는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의 기업가치는 2020년 실적 기준 1500억원 이상이며, 업계 사례를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지니뮤직은 국내 최고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환경이 기존 모바일에서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커넥티드카) 등으로 확대됐다. 지니뮤직은 기가지니,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GV80 등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이용자는 다양한 환경에서 손쉽게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혁신적 고객 경험이 가능해진다.

또 지니뮤직 고객은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와 ‘밀리의 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가입자 락인(Lock-In)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T의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외에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과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KT그룹과 밀리의 서재 또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는 KT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콘텐츠 흥행 가능성이 높은 지식재산권(IP) 확보가 가능해진다.

KT스튜디오지니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IP를 제공받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올레 tv, 시즌(seezn), 스카이티비(SkyTV) 등을 통해 서비스된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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