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韓에 120억달러 프로젝트 제안…경제공동위 워킹그룹 설립

文대통령 순방 계기 플랜트 등 120억 달러 프로젝트 제안
우즈벡 대통령 "경제기술 협력 하고싶은 국가 단연 한국"
한-우즈벡 경제공동위 워킹그룹 설립해 추진현황 논의키로
靑 "중앙아 순방으로 신북방정책 본격화, 해외시작 확장전략"
  • 등록 2019-04-20 오후 2:00:00

    수정 2019-04-20 오후 3:11:02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담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양국간 경제 협력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타슈켄트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우리는 단연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며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인프라, 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중심이 된 경제공동위 워킹그룹을 만들어 3개월에 한 번씩 양국 간의 주요 관심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직접 보고받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워킹그룹을 통해 주요 추진 사업의 사업성 검토, 실무협의를 통한 사업 내용 구체화 등을 논의하여 프로젝트의 투자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수주를 추진 중인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 역시 경제공동위 워킹그룹에서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또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식물검역·합성섬유 등 전통산업, ICT·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그리고 e-Health·금융·문화유산 등 서비스산업에 이르기까지 전산업에 걸쳐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며 “특히 e-Health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인하대 원격협진 시연을 우즈베키스탄 거의 모든 국민들이 시청하여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우즈베키스탄 의료시스템의 표준을 한국시스템에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하자마자 양국 의료진간 원격협진 시연 현장에 참석해 e-Health 분야 협력에 힘을 실었다. 양국은 e-Health 관련 협력 역시 워킹그룹을 통해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 계기 ‘한-우즈베키스탄 FTA 타당성에 관한 공동연구’, ‘보건의료협력센터 설립 및 운영’ 등의 MOU 및 협정을 체결하며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이날에는 수출입은행-투자무역부 협력 프로그램도 체결될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이번 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들이 기존 EDCF 외에 수출금융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수단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체결을 계기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중점 추진 사업에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으며, 이는 중앙아 지역에서 신북방 경제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 보좌관은 “이번 중앙아 순방은 신북방정책의 이행을 본격화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신북방정책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시장 다각화 노력이자, 전통산업, 첨단산업, 서비스산업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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