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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타슈켄트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우리는 단연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며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인프라, 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중심이 된 경제공동위 워킹그룹을 만들어 3개월에 한 번씩 양국 간의 주요 관심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직접 보고받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
주 보좌관은 또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식물검역·합성섬유 등 전통산업, ICT·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그리고 e-Health·금융·문화유산 등 서비스산업에 이르기까지 전산업에 걸쳐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며 “특히 e-Health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인하대 원격협진 시연을 우즈베키스탄 거의 모든 국민들이 시청하여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우즈베키스탄 의료시스템의 표준을 한국시스템에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하자마자 양국 의료진간 원격협진 시연 현장에 참석해 e-Health 분야 협력에 힘을 실었다. 양국은 e-Health 관련 협력 역시 워킹그룹을 통해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주 보좌관은 “이번 중앙아 순방은 신북방정책의 이행을 본격화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신북방정책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시장 다각화 노력이자, 전통산업, 첨단산업, 서비스산업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