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전기차 5000대 넘었다.. 1~10월 2582대↑

PHEV·수소연료전지차 포함 5285대.. 내년 최대 1만1000대 추가 전망
  • 등록 2015-12-23 오전 9:00:00

    수정 2015-12-23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전기차(EV) 등록 대수가 지난 10월 기준 5000대를 돌파했다. 올 한해만 3000대가량 늘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내년은 8000대, 전기 충전을 겸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까지 하면 최대 1만1000대 더 늘 전망이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차종별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올 10월 말 기준 순수 전기차 등록대수는 5285대로 지난 연말 2703대에서 2582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 충전을 겸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수소연료전지차 172대를 포함하면 국내 친환경차 규모는 총 5457대다.

등록대수는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비중은 아직 미미했다. 10월 말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2803만4381대 중 순수 친환경차 비중은 0.03%다.

차종별로는 르노삼성 SM3 Z.E.가 1408대로 가장 많았다. 올 한해만 800대 가까이 늘며 지난해까지 가장 많았던 기아자동차(000270) 레이EV를 제쳤다. 기아차도 경형 레이EV 이후 나온 준중형급 쏘울EV가 총 1393대 등록되며 1위 경합을 벌였다. 올 한해 1000대 가까이 늘었다.

BMW의 준중형급 전기차 i3도 높은 가격에도 517대로 수입 전기차 중 1위, 전체로도 네 번째로 많이 등록됐다. 현재 판매가 중단된 AD모터스·CT&T 등의 60㎞ 미만 저속 전기차도 100여대 등록돼 있었다.

올 초 공개되며 큰 관심이 쏠렸던 BMW의 스포츠카 타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120대 등록됐다. 최근 국내 법인 등록 소식이 알려지며 공식 출시 기대감이 높아진 테슬라 ‘모델S’도 2대 등록됐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하반기부터 판매한 쏘나타 PHEV와 수년 전부터 시범운영 중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도 각각 51대, 37대 등록됐다. 아직은 숫자가 미미한 만큼 대부분은 시범운행용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차(HEV)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총 16만5071대였다. 2009년 전후 본격적으로 나온 이후 5~6년이 지났고 그만큼 판매 모델도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자동차 비중은 0.79%로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 HEV가 5만718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K5 HEV(3만1109대)와 현대차 그랜저 HEV(2만1592대)로 뒤따랐다. 수입차 중에선 하이브리드차의 원조인 일본 렉서스(1만7978대)와 도요타(1만5864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년이면 (PH)EV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최소 두 배 이상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3000대였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계획을 내년 8000대로 늘렸기 때문이다. PHEV에 대한 보조금도 3000대 한도로 신설했다. (PH)EV는 높은 가격 탓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현재 2000만원 전후로 책정된 정부 보조금이 필수다.

현대차는 이에 내년 1월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기아차도 상반기 중 같은 급의 ‘니로’를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나선다. 두 모델 모두 HEV·EV·PHEV 세 가지 형태로 판매된다. 쉐보레(한국GM)도 내년 중 PHEV와 EV의 중간 형태인 ‘볼트’ 2세대 신모델을 내놓는다.

르노삼성 SM3 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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