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호남 텃밭 흔들린다…강성 그룹 탓에 전통 당원 뒷전”

BBS라디오 인터뷰
"소수 강성 그룹이 과다 대표…민주당 점검 필요"
"김건희, 대통령인가…눈치 있다면 의도적으로라도 숨어야"
  • 등록 2022-08-22 오전 9:34:20

    수정 2022-08-22 오전 9:34:2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민주당의 안방 격인 호남의 당대표 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에 대해 “승부가 거의 결정되다시피 하니 별로 흥미를 못 끌고 있고, 일부 강성 그룹이 과다 대표되면서 전통적으로 뒷받침했던 당원이나 온건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왼쪽)과 이상민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당원들이 많은 호남에서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매우 큰 경고음인데, 이 문제를 계속 지나쳐 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현재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후보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대다수 국민당원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은채 그냥 방관자적 마음으로 있다”며 “소수 강성그룹이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고 하면 (이들이) 과다 대표되는 것은 틀림 없고, 그럼 더불어민주당의 진정한 민주정치라고 하는 정체성이 희박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많은 실망과 또는 그 민심에 배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못지않게 더불어민주당도 민심에 어긋나는 행태들을 보여왔다”며 “이런 점에 대한 성찰과 쇄신, 그리고 국민의 기대에 맞는 그런 건강한 바람직한 정당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얼마나 있었는가. 정말 점검을 해봐야 할 것은 국민의힘이 아니고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북송 어부 사건이나 원전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직전 정부와 현재의 정부 부처 공무원은 다 같은 사람인데,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것은 정치적 보복의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나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현 집권세력에 대해 ‘정치보복을 하려고 하고 있구나’ 하는 강한 의심을 들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지금 관저에 김건희 씨의 지인이 거기에 수의계약으로 해서 몇 십 억짜리 공사를 따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그 과정이 선뜻 납득이 안 된다. 야당이 이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거는 저는 정당하다”며 “이런 의혹이 출범한 지 2~3개월도 안 돼서 계속 줄이어서 나오는 것은 윤 대통령 집권에 대한 아주 중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것을 오히려 당당하면 그 무고함을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을 해서 야당이 제기하는 국정조사에 응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여자 졸업생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 “김건희씨가 대통령이 아니지 않느냐. 눈치가 있으면 오히려 의도적이라도 더 뒤에 숨고 머무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마치 조선시대 때 왕과 왕비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윤 대통령과 김건희씨는 빨리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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