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혁명 (1부)온라인 트레이딩-겟모어증권(하)

  • 등록 2001-05-11 오전 11:19:42

    수정 2001-05-11 오전 11:19:42

[edaily] edaily의 기획취재 시리즈 "디지털 금융혁명, (1부)온라인 트레이딩 부문의 여섯 번째 소개기관은 겟모어증권입니다.(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아직 증권사로서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됐습니다. 초기인 만큼 일단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모든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만들 것입니다." 권택구 겟모어증권 전산담당 이사는 지난 9일 여의도 63빌딩 사무실에서 가진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 증권사의 태동 자체가 미국과 달라 다소 고전이 예상되지만 속단은 이르다며 주식에서 채권과 금융상품으로까지 업무영역을 넓힐 경우 목표 자체가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권 이사는 1955년 마산 출생으로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81년 동서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동서증권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면서 감사실 영업점 본사 영업부 등을 거치면서 증권업 전반을 두루 익혔고 업무개발팀장으로 업계 최초의 원장이관을 주관하기도 했다. 다음은 권택구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 -동서증권에서 온라인 증권사로 오시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동서증권이 회사 문을 닫았고 당시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온라인 증권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몇 군데서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나래에서 준비하는 증권설립추진단에 지난해 8월1일 참여했습니다. -온라인 증권사의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작업을 총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온라인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은 안정성과 신속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 오프라인 종합증권사에 비해 고객 접점이 많지 않아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고객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개발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시접속 가능자수는 얼마나 되며 현재 사용되는 비중은 얼마나 됩니까. ▲시스템을 처음 설계할 당시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큰 욕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동시접속 가능자수는 최대한으로 1만명 수준입니다. 현재 전체 캐파의 20% 정도가 사용되고 있어서 당분간 서버 확충 등의 필요성은 없는 셈입니다. -온라인 증권사이고 신설사이면서 규모면에서는 소형사에 속합니다. 전산 개발과 관련된 한 해 예산을 얼마나 책정하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가능한 적은 비용으로 효율성을 높이려 합니다. 처음 회사 설립 때부터 개발비용 45억원을 투입했고 올해에는 투자비용으로만 25억원을 추가 편성했습니다. 그밖에 인건비나 운영비용은 별도로 있구요. 총 50억원 정도가 될 것입니다. -전산관련 조직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전산관련된 조직은 정보시스템팀 하나입니다. 사이즈를 작게 가져간다는게 기본 방침이며 이는 프로젝트가 터질 때마다 그때 그때 최고의 인력을 외부에서 데려온다는 생각도 고려한 것입니다. 팀 내에 모두 7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증권사 중에서는 적은 편입니다. 주된 개발은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운용이나 관리만 자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증권사로서 어려움이 많을 줄 압니다. 개발상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온라인 증권사이고 규모가 작다보니 대외 기관과의 연계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인터페이스를 맞추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원장관리를 위해 증권전산과, 정보제공을 위해 각종 포탈사이트와, 계좌개설 등을 위해 은행들과 제휴하고 있습니다. -타 온라인 증권사에 비해 수수료가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쟁이 가능합니까. ▲그렇지요. 현재 우리는 수수료를 건당 0.045%+500원씩 받고 있는데 이는 타 온라인 증권사의 2배 정도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데이 트레이더들이 많습니다. 이는 수수료보다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속도가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합니다. 수수료가 이렇게 낮아서는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재 온라인 증권사들이 초기에 다소 고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증권사 설립 전부터 이미 고민한 부분입니다. 당시 모기업에서 보스턴컨설팅에 의뢰해 진입 타당성 조사를 했습니다. 당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서 수수료가 0.1%는 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 부분이 맞아야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단순 브로커리지 외에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현재 채권과 금융상품 등을 취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규모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고려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올해에는 아마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각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일단 사업 초기인 만큼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에 포커스를 맞춰서 앞으로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추진중인 업무영역 확대와 함께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발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수익도 얻어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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