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식품·프랜차이즈·공공기관까지 확대

  • 등록 2016-05-25 오전 9:13:44

    수정 2016-05-25 오전 9:14:1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돈을 빌리고자 하는 곳과 투자하고 싶은 곳이 인터넷을 매개로 만나는 크라우드펀딩이 엔터테민먼트나 부동산뿐 아니라 식품이나 프렌차이즈, 공공기관까지 확대되고 있다.

작년 말 현재 중국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수는 283개, 연간 조달 금액은 114억 위안(2조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30%나 급증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중국에서의 발전 속도를 보면 세계은행이 예측한 2025년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시장 규모 500억 달러(55조 원)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펀딩에 성공한데 이어 식품 업계, 프랜차이즈 업계, 공공기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페이뱅크의 크라우드펀딩 P2P금융플랫폼인 펀더스(www.fundus.co.kr)는 25일 대형 창고형 과일판매장 사업을 진행하는 ‘자연속으로’와 베이커리 카페인 ‘브레쉬에비뉴’ 등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펀더스는 지난 1월 런칭했는데 4개월 만에 13억 원 이상이 펀딩에 성공했다. 자연속으로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까페베네, 토다이, 쥬시쥬스 등에 과일과 야채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물품구입 비용과 관련 펀더스를 통해 펀딩을 추진했다.

퍼더스 홈페이지
페이뱅크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의 핀테크, 크라우드펀딩, P2P투자 등의 까페가 개설돼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진다”면서 “P2P대출 중 약 40%는 대부업체의 고금리를 8~10% 대의 중금리로 대환하면서 이자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이하 한문진)은 게임 일러스트 작가 모임 ‘체리쉬드’와 최근 힘을 합쳐 유기동물 치료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 유기동물의 치료를 마무리 지었다.

한문진은 올해 초 체리쉬드와 함께 예술인의 재능을 이용해 유기동물을 돕는 ‘체리쉬드 1.5 기념 엽서전’을 개최했다. ‘체리쉬드 1.5 기념 엽서전’은 대중들의 유기동물 치료비 모금을 유도하기 위해 체리쉬드 소속 작가 40여명의 그림이 담긴 엽서와 핸드타올을 제작한 비영리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다. 여기엔 155명의 후원자가 비영리 크라우드펀딩에 참여, 600만원 이상을 후원했다.한문진은 대중의 후원금과 함께 재단 지원금 150만원을 추가적으로 지원, 총 751만5,000원을 체리쉬드에 전달했다.

천연 발효식초 ‘초로장생’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 열흘만에 169% 목표를 달성했다.

제월당은 오는 31일까지 와디즈를 통해 특허 받은 유인균으로 만드는 식초 ‘초로장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이 천연식초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펀딩을 기획했다.

펀딩에 참여하는 슈퍼얼리버드 참가자 선착순 100명은 40%, 얼리버드 140명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유인균 천연 발효 식초를 받아볼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크라우드펀딩 바람이 불고 있다. 올 7월 개봉할 예정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크라우드펀딩으로 7일 만에 목표 금액인 5억 원을 조달했고, K팝 가수들의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한 플랫폼 ‘메이크스타’는 3개월 만에 9억 원을 끌어 모았다. ‘큰 손’만 찾아 헤매던 엔터 업계가 소액 투자자를 통해 신개념 ‘큰 손’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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