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KT&G, 매수-매도 적기는?

실적호조세.. 중장기 경영전략 `관심`
주가상승 지속될 듯.. 조정시 매수전략 `유효`
  • 등록 2006-07-21 오전 10:07:52

    수정 2006-07-21 오전 10:15:36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KT&G(033780)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8월 발표할 예정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올 2분기 매출액 6020억원, 영업이익 200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1%, 19.2% 각각 증가했다. 또 경상이익도 바이더웨이 출자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과 한국인삼공사 등으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익증가에 힙입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1.9%가 늘어난 222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 증가는 순매출단가(ASP) 개선과 수출 부문의 호조로 양적,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져 가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고가 담배의 매출 호조로 인한 규모의 경제 효과와 값싼 외국산 원재료 사용 증가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실적 긍정적.. 수익성 개선추세 지속될 듯

이같은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대체로 기대치를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당분간 실적개선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과 원재료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호조로 인한 영업외이익 확대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KT&G의 우량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순매출액은 종전의 추정치에 비해 5.9% 상향 조정된 2조3063억원으로 변경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역시 기존의 전망에 비해 각각 5.9% 늘어난 7435억원과 8034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8월 발표예정 중장기 경영전략, 주가흐름에 긍정적

전문가들은 KT&G가 실적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주가는 내달 중순 발표예정인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경영 전략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장기적으로 배당 대상 주식수를 줄이는 동시에 배당 성향을 종전의 50% 수준에서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합리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기적, 혹은 획기적인 재무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는 잉여현금 활용 방안 등 재무정책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KT&G의 주가는 인삼공사의 실적개선을 포함한 자산가치 상승과 8월 중순에 발표될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초점을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8월 중순 발표 예정인 중장기 경영전략은 배당증가와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서 또다른 주가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에 발표 예정인 중장기 재무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는 아이칸연합과의 경영권 분쟁과도 관계가 있다. 이는 KT&G 경영진 입장에서는 아이칸 연합이 계속 주주로 남아 있는 상황이 불편하고, 주가가 상승한다면 공개 매수 등 아이칸 연합의 극단적인 대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

◇경영전략 발표후 주가약세 가능성 배제 못해

전문가들은 다만 KT&G의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가 주가흐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호성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획기적인 방안의 발표와 함께 KT&G 주가가 레벨 업(level-up)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반면, 기대 수준의 방안이 발표되고 주가가 단기적으로 약세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추후 발표될 KT&G의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 변화에 의해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G는 최근 1개월 단기적으로 주가가 15% 가량 상승, 긍정적 기대감이 부분적으로 선반영되고 있다"면서 "현주가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KT&G의 중장기 경영전략이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재무 정책이어야 한다는 점이 제약 조건"이라며 "주가가 5만원에 근접할 때마다 매집해 목표주가에 근접하게 되면 이익 실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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