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강조한 원희룡 격찬한 장제원 "대선 후보감 손색 없어"

  • 등록 2020-06-10 오전 8:56:03

    수정 2020-06-10 오전 8:56:0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같은 당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이방인’이라고 표현하며 날을 세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 특별강연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강연을 두고 “타들어가는 무더위에 폭포수 같은 시원함을 안겨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장 의원은 원 지사가 과거 ‘소장파’ 이미지를 벗고 보수 진영을 이끌 대형 정치인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더 이상 원희룡은 우리가 알던 소장파 정치인이 아니었다”며 “자신의 정치 노선에 대한 애정과 확신, 우리를 지지해 주신 국민들에 대한 감사함,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 대한 겸손한 구애까지 우리 보수세력의 대선 후보감으로 손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취적인 통합당은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스스로를 자해하고 남들이 추구하는 조선에 한 술 더 떠서 선점하려는 그런 노희함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담대하게 주도해 나가는 바로 그것이 진취적인 통합당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원희룡 지사의 강연은 보수가 아직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명강연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원 지사는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며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가 ‘진보의 아류’,‘히딩크 감독’,‘용병’등을 거론했는데 이는 김 위원장이 당 주류를 장악하고 기본소득 등 진보 진영의 의제를 앞세워 보수 색체를 빼려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한편 원 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6·25 전쟁70주년 : 회고와 반성’ 정책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 얘기한 것에 대해 내가 굳이 신경쓸게 뭐가 있겠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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