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페이커…‘페이커 오른손’ 보험 나온다

T1, 하나은행과 파트너십 체결
팬 위한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
선수 재무관리·보험 가입 관리도
  • 등록 2020-07-24 오전 8:53:30

    수정 2020-07-24 오전 8:53:30

‘페이커’ 이상혁(가운데) 선수를 비롯한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이 하나은행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1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T1과 e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 대한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나이키, BMW, 삼성전자 등과의 협업소식을 알린 데 이어 이번엔 하나은행이 신규 파트너로 합류했다.

SK텔레콤(017670)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은 하나은행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T1과 하나은행은 △밀레니얼 팬층 대상 금융 상품 개발 △서울 강남 T1 e스포츠센터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 △유니폼에 하나은행 대표브랜드 ‘하나원큐’ 로고 부착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T1은 SKT가 지난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언터테인먼트 기업 컴캐스트와 합작해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 1억명이 즐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고, 페이커 등 50여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세계 최고 인기의 e스포츠 구단이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공간 네이밍 마케팅’이다. T1은 서울 강남에 10층 규모 e스포츠 센터를 조만간 열 예정인데, 팬들에게 개방되는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했다.

이처럼 국내 스포츠 구단 자산에 기업 브랜드를 노출하는 계약을 맺는 건 이례적이다. T1 사례는 주요 대학이나 박물관이 후원 기업명으로 공간 이름을 붙이거나 프로야구 구단이 구장 일부를 후원기업명으로 부르는 것과 흡사하다.

하나은행은 또 프로게이머의 높아진 연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포함한 T1 선수들에게 재무컨설팅 및 전담 PB(개인금융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시도되고 있는 ‘선수 부상 보험’도 나온다. 프로게이머도 손목이나 허리 등 부상에 노출돼 있다. 부상으로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면 팀 타격이 크다. 하나손해보험은 ‘페이커 오른손’ 등 T1 유명선수를 위한 부상 보험을 기획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해 밀레니얼 팬층을 확보하고, e스포츠 팬을 위한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1020세대와 호흡하며 청년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T1은 이번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십 체결 외에도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협업 요청을 받아왔다. 올해만 나이키, BMW, 삼성전자, 로지텍G, 클레브, 원스토어 등 국내·외 10여개 기업 및 브랜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체결했다. 특히 BMW그룹이 국내 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건 T1이 처음이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T1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은행은 젊은 세대로의 고객 기반 확장, 전세계로 하나원큐 브랜드 인지도 확장, e스포츠를 활용한 금융상품 영역의 확장을 이루어 하나은행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저와 다른 선수들이 하나은행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설계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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