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 자가 텐트를 설치해두고 장기간 이용하는 장박 캠핑은 장비를 옮기는 수고로움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에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일일이 챙기지 않고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반조리’ 형태의 식품에 캠핑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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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믹스는 감자 전분이 함유돼 밀가루 냄새가 덜 나고, 손에 덜 달라붙어 쉽게 모양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리법도 간편해 반죽믹스를 그릇에 옮겨 담은 후 적당량의 물을 넣고 손으로 3분 가량 치대면 차진 수제비가 완성된다.
조리 편의성을 높인 이색 육류 밀키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롯데호텔은 1979년부터 이어온 ‘파인다이닝’ 노하우를 담아 자체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의 첫 상품으로 ‘허브 양갈비’를 선보였다.
국내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는 빙그레와 함께 바삭한 크럼블을 토핑한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식감과 풍성한 육즙을 자랑하는 100% 국내산 돈마호크에 인기 스낵 ‘쟈키쟈키’ 맛 시즈닝 빵가루를 더한 제품이다. 숯불갈비 소스, 방울양배추, 총알 새송이버섯,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 등 푸짐한 구성이 돋보인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소한의 짐으로 떠나는 장박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요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반조리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편식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맛과 편의성을 앞세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