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직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부터 선거운동에 2030청년들을 전면 배치한 청년유세단을 투입해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청년유세단은 청년본부가 직접 운영하고, 각 지역의 청년 스피커는 물론 청년본부와 선대본부 내 2030실무진, 대학생위원회, 청년보좌역 등 당 내외 2030세대가 대거 참여한다. 과거 국회의원, 주요 당직자 등 기성 정치인이 중심이었던 유세 문화와는 대조되는 행보다.
첫날 유세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의 탈북 청년 김금혁, 전(前) 한국해양대 총학생회장 김도헌, 대구 최연소 기초의원 이정민, 카이스트 원자력 박사과정 조재완, 청년보좌역 박민영 등 최근 화제를 모은 청년들이 투입된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청년유세단에는 전담 촬영팀이 붙는다. 국민의힘은 전담 촬영팀을 통해 청년유세단의 연설을 오른소리에 올려 인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는 통상 대통령 후보와 당 지도부가 전담 촬영팀을 독점하던 관례를 타파한 것이다.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유세의힘 앱으로 국민연설원에게 유세차를 개방하는 동시에 청년유세단을 통해 다양한 2030이 마이크를 잡게 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개방, 자유, 창의를 추구하기 위해 청년유세단에게 어떤 유세 기조도 내정해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세단은 선거운동기간 첫날 ‘청계천 광장(서울)’을 시작으로 ‘으느정이 문화의거리(대전)’, ‘동대구역 광장(대구)’을 거쳐 ‘서면 쥬디스태화(부산)’에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