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도전 "휴대폰 판매가 언제 어디서나 동일하게"

매장 상관 없이 같은 가격으로 휴대폰 구매 가능
중고폰 사용자도 요금할인 받는 `그린폰` 제도도 도입
  • 등록 2011-07-28 오전 10:30:00

    수정 2011-07-28 오전 10:55:4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어떤 매장에서나 같은 가격으로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는 공정가격 표시제도를 강화하고 나선다.

KT(030200)는 28일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폰의 공정 가격을 공개하는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 공정가격 표시)`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KT는 중고폰 사용자와 공단말기 사용자도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린폰`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페어 프라이스 제도를 도입할 의사를 밝히고 한 달간 시범운영을 해왔다.

페어 프라이스 제도가 도입되면, 소비자는 어떤 매장에서나 같은 가격으로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규가입과 기기변경의 가격 차이도 사라져 기기를 변경하는 고객들의 손해를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 보조금과 휴대폰 제조업체의 판매 장려금 때문에 매장마다 휴대폰 가격이 달랐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제조사의 장려금을 활용해 고객마다 임의 할인을 해주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할인 혜택은 주로 신규 가입자에 몰려 기기변경 사용자들은 신규 가입자보다 비싼 돈을 내고 휴대폰을 구매해야 했다.

페어 프라이스 제도 강화를 위해 KT는 일반폰과 스마트폰 주요 모델에 대한 공정가격을 KT 직영 온라인 쇼핑몰과 올레샵, 2700여 전국 공식 대리점에 게재할 계획이다.

KT는 페어 프라이스 정책 도입으로 휴대폰 가격의 투명성이 확보돼 제조사 장려금이 축소되고, 휴대폰 출고가 인하를 유도해 이동통신 시장 건전화와 선진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휴대폰 실구입가가 하락해 1조3000억원의 소비자 후생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페어 프라이스 정책 도입을 위해 KT는 무엇보다 제조사 장려금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부와 제조사들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KT는 중고폰 양산과 자원 낭비 방지를 위해 중고폰 매입과 공단말기 할인요금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그린폰 제도는 공단말기 가입자와 중고폰 가입자에게도 요금할인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에서 들여온 휴대폰이나 공단말기 사용자들도 요금할인 프로그램에 가입해 별도 할인혜택을 받으면 된다.

KT는 고객이 가져온 중고폰을 매입, 단말을 회수한 뒤 이를 재생해 임대폰이나 저소득층 지원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올레샵`에 중고폰 직거래 장터를 개설, 단말 사용 여부 등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한편 KT는 페어 프라이스 정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연말까지 모든 매장에 스마트폰 전문가인 `스마트 지니어스`를 두고 고객의 일대일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T는 온라인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면 지정 대리점까지 24시간 내 배송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KT, `올레TV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100만명 돌파 ☞KT, 상금 5억원 규모 앱 공모전 개최 ☞KT, 2G 서비스 폐지승인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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