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분야 발굴 등이 지속성장 관건-삼성硏

20년간 격동의 시기 겪으며 성공..미래 낙관할 수는 없어
  • 등록 2006-07-05 오전 11:00:59

    수정 2006-07-05 오전 11:00:59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우리나라 산업은 지난 20년간 글로벌 경쟁속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해왔지만 미래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삼성경제연구소가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한국산업 20년의 발자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한국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분야를 발굴하고, 개방을 통한 경쟁촉진 정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지난 20년간 격동의 시기를 겪어오는 과정에서 한국 산업은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 IT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 시켰고, 선진국 시장에서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수출 주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했다. 한국 산업은 현재 반도체, 휴대폰, TFT-LCD 등의 분야에서 IT 업계를 선도하고,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중공업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산업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경험했던 2대 기회와 위협에 슬기롭게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의 전환`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부상`이라는 2대 기회를 선취하고, `개도국의 강력한 추격`과 `선진국의 견제 확대`라는 2대 위협을 극복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지난 20년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FTA 등 개방경제 체제의 확대와 급격한 원화절상, 원천기술에 대한 외국기업의 특허 공세 등으로 환경 요인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 또 선진기술의 모방을 통해 선진국을 추격하는 캐치업형 성장모델 역시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한국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신성장 분야의 발굴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통 주력산업의 경우 조선은 요트, 철강은 신공법, 섬유는 신소재, 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석유화학은 바이오 등의 신규분야를 공략, 첨단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IT와 BT의 결합 등 융합기술부문을 선점해 컨버전스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업은 산업 매력도가 높고 잠재력이 높은 비즈니스 서비스, 문화관광, 의료서비스 등 전략분야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제조업과 IT 등의 강점을 성장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부품소재와 원천기술 등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한편 규제개혁 및 개방을 통한 경쟁촉진정책 추진 등의 과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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