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중 새로운 국가 전략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포털, 로봇산업은 물론 결혼상담, 애완동물 장례업 등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업종들이 새로운 산업으로 대거 등장했다.
반면 조산원과 재봉기 제조업, 어음교환업 등 사양산업들은 사실상 산업분류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통계청은 27일 지난 2000년 이후의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제4차 국제표준산업분류 개정안을 반영해 이같은 내용으로 제9차로 한국 표준산업분류(KSIC-9)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통신과 방송 융합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 등으로 가장 급속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문화, 정보통신관련 산업 등을 하나로 묶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산업별로는 우리나라의 성장산업인 LCD와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와 반도체산업 등의 분류를 상위 분류로 상향 조정하고,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와 포털 및 정보매개서비스 등을 새롭게 만들었다.
국민들의 풍속과 생활형태 변화로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애완동물 장묘 및 보호서비스업과 맞선주선 및 결혼상담업도 신설됐다.
전업주부들의 가사서비스도 자가소비생산활동으로 변경됐다.
반면 농업, 임업과 어업은 농업, 임업, 어업이라는 대분류로 통합됐고 복사기 제조업과 재봉기 및 자수기 제조업, 핵연료 가공업, 지붕공사업, 조산원과 어음교환업 등은 산업분류에서 사라졌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이번 개정으로 각종 국가통계의 정확성과 일관성, 비교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며 관련 기관에 대한 산업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