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들은 왜 민망한 쫄바지를 입을까?

자전거가 궁금하다
  • 등록 2008-11-06 오전 11:45:05

    수정 2008-11-06 오전 11:45:05

[조선일보 제공] 자전거 타는 사람들, 왜 대부분 '쫄바지'를 입을까. 안장 높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 걸까. 자전거 초심자의 질문에 전문가가 답한다.

Q: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을 때, 차도와 보도 중 어디서 타는 게 맞나요?

A:'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전거 도로가 없을 때 자전거 운전자는 '도로(차도와 보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차도를 말한다)의 우측가장자리 부분으로 통행해야' 합니다. 차와 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하고 자동차 속도 제한을 그대로 적용받는다는 것도 명심하세요.

Q: 횡단보도 건널 때는요?

A: 횡단보도에 보행자 이외의 교통수단이 다니는 것은 불법입니다. 자전거도 예외는 아니지요. 단 내려서 끌고 갈 때는 '차마(車馬)'가 아니라 수하물로 취급받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따라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걷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세요.

Q: 주차도 차처럼 주차장에만 해야 하나요?

A: 반드시 정해진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도로 기타 공공장소에 자전거를 무단으로 방치하여 통행을 방해하여서는 아니'됩니다. 자전거를 세우기 전, 다른 이들에게 방해가 되진 않을지 살펴 보세요.

Q: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더니 다음날 엉덩이가 너무 아파요.

A: 안 쓰던 근육을 쓰셨으니 아픈 게 당연합니다. 꾸준히 타면 근육과 신경이 새 환경에 적응하게 되니 조금만 참아 보세요. 30분 탄 다음 10분 쉬는 식으로, 무리하지 않고 일주일 정도 꾸준히 타면 어느새 통증이 사라질 거예요.

Q: 안장 높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초보자라면 안장에 앉았을 때 양발이 땅에 닿을 수 있어야 안전합니다. 한편 안장을 너무 낮게 조절하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오지요. 안장에 앉아 다리를 뻗었을 때 양발 모두 뒤꿈치가 땅에서 살짝 들릴 정도가 무난합니다.

▲ 조선일보 DB
Q: 자전거 타시는 분들, 왜 '쫄바지'를 입는 건가요?


A: 자전거는 온몸으로 바람을 맞아야 하는 교통 수단입니다. 헐렁한 옷을 입은 날 바람이 불면 누가 옷을 잡아당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추장스럽지요. 안장으로부터의 압력을 완화해주는 보호 패드가 들어있는 쫄바지를 입으면 엉덩이나 '주요 부위'가 아픈 걸 방지할 수도 있어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람들이 꼭 붙는 옷을 입는 덴 이유가 있답니다.

Q: 장갑, 고글, 헬멧을 모두 갖춰야 하나요?

A: 장갑과 헬멧은 필수, 고글은 선택입니다. 넘어졌을 때 손으로 땅을 짚게 되므로 장갑을, 땅에 부딪히면 치명적인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선 헬멧을 갖춰야 합니다. 고글은 없어도 되지만 날벌레가 많은 여름엔 필요합니다.

Q: 자전거 타면서 음악 들어도 되나요?

A: 불법은 아니지만 굉장히 위험합니다. 사람은 시각보다는 청각에 더 빨리 반응하기 때문이지요. 쌩쌩 달리는 자동차를 보고 피하는 것보단 다가오는 차 소리를 듣고 피하는 속도가 빠르므로 귀를 열어 두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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