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경제건전성, 인도네시아 '굿' 인도·브라질 '미흡'

인도네시아·필리핀, 성장률 높고 환율 안정적
브라질·인도, 재정구조 취약..경기과열 우려
  • 등록 2011-10-12 오전 10:49:18

    수정 2011-10-12 오전 10:49:18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신흥국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경제건전성은 좋은 반면, 브라질과 인도는 개선 정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105560)지주 경영연구소는 12일 '글로벌자본 이동과 10개 신흥국의 건전성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0개 신흥국의 경제 건전성 정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 ▲통화 및 민간신용의 팽창 정도 ▲실물경기의 과열 여부 ▲재정 건전성, 대외채무 적정성 ▲환율 변동 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건전성을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통화, 국제수지, 재정건전성, 실질금리 등이 적절하게 관리되고 경제성장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5가지 항목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유럽의 금융위기 상황에도 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필리핀도 경제 성장세가 양호하고, 통화공급이 적절하게 관리되는 등 경제 안정성이 대폭 향상됐고 환율이 안정적인 절상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재정구조 개선이 미흡해 해외 통화증발압력이 지속될 경우 정부의 화폐주조차익이 줄어들어 정부재정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건전성이 양호하고 특히 경기과열, 해외통화증발 압력 등에 대응해 경제 안정화 정책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브라질은 재정구조 개선이 미흡하고 통화공급 급증, 물가상승, 경상수지 적자 등이 진행되고 있어 경기과열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저축률이 10개국 중 가장 낮고 DSR(외채 원리금 상환액/수출액)이 터키 다음으로 높다는 점도 건전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인도의 경우 저축률과 투자율이 높으며 DSR이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경상수지 적자, 재정수지 큰 폭의 적자 등이 진행되고 있어 내수 과열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터키는 물가안정, 고성장 등이 진행 중이지만 재정구조, 경상수지, 저축률 등 다방면에서 취약점이 노출됐다.

손준호 KB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자본의 신흥국 유입은 계속되겠지만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처럼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은 국가는 건전성이 양호할 경우에도 글로벌자본의 유출입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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