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얼굴이 더 예쁜 수수(水水)한 그녀의 비밀

건조한 가을에도 톡톡 ''물 튀는 피부'' 갖고 싶다면
촉촉·탱탱한 얼굴 - 단백질 성분 화장품 쓰고 세안 뒤엔 꼭 찬물 마사지
각질·주름 제거는 - 때수건으로 밀지 말고 아이크림으로 덮어주세요
  • 등록 2008-10-01 오전 11:43:00

    수정 2008-10-01 오전 11:43:00

▲ ‘물피부’를 위해 화장품 업체들은‘물전쟁’을 벌이고 있다. 수분 케어 성능을 강화 하기 위해 최근 녹차수, 히말라야 빙하수, 대나무 수액, 꽃을 쪄서 나오는‘화로수’등 을 사용한 화장품도 최근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라네즈 제공

[조선일보 제공] 주부 김성은(37)씨는 요즘 TV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 여길 틀어도, 저길 틀어도 자주 눈에 띄는 건 연예인들의 '맨 얼굴'.
 
매번 감탄하는 남편에게 "화장발이야!"라고 소리를 쳤건만 찜질방 속 혹은 세수를 끝낸 그들의 얼굴은 그녀 예상과 달랐다.
 
거울 속 성은씨는 그들 같은 '촉촉'과는 거리가 멀다. 갑자기 날도 쌀쌀해져 피부는 거칠, 건조한 피부에 화장은 안 먹고 각질까지 일어난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채병근 팀장은 "수분 부족으로 인한 피부 건조는 노화의 지름길"이라며 "각질 때문에 피부색도 칙칙해 보이고, 잔주름이 잘 생겨 더 늙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이크업 제품을 이용해 피부 윤기를 돋우는 '물광 피부'가 유행이었다면 이젠 기초부터 촉촉한 '물 피부'가 대세다.

◆수분 증발? 단백질로 막는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복잡한 '성격'을 나타낸다. 지성 피부인데도 각질이 생기고, 건성인데도 코 주변 기름기 때문에 얼룩덜룩해 보이는 식.

일본에서 만난 미키모토 코스메틱의 마에야마 가오루 박사는 "피부 세포 속 지질을 통해 피부 속 수분을 보호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 지질 구조가 흐트러지기 쉽다"며 "수분을 지키려면, 피부 단백질과 유사한 성분으로 피지막 보호를 해 피부의 방어 기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선 얼마 전부터 해조 단백질이나 진주 단백질처럼 피부와 유사한 단백질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과 천연보습인자인 히알루론산이 들어간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갑작스런 각질엔 아이크림을

코 옆, 미간 각질이 신경 쓰인다면 '아이크림'을 처방하자. 이희 헤어&메이크업 이미영 메이크업 부원장은 "주름이 있는 눈 밑, 코 양 옆 8자 주름엔 아이크림을 꼼꼼하게 발라 줘야 한다"며 "갑작스런 각질엔 당황하지 말고 아이크림으로 살짝 덮어주면 화장도 밀리지 않고 산뜻하게 발린다"고 말했다. 코 주변은 기름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유분기가 많은 크림으로 덧바르면 오히려 모공을 막을 수 있다.

각질이 보기 싫다고 코팩이나 때 수건으로 각질을 밀어버리면 오히려 덧나기 십상. 테마 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각질 제거를 너무 심하게 해 피부과에 온 환자들도 적지 않다"며 "길게는 2~3개월 동안 때밀기 같은 각질 제거를 하지 말라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건조한 파운데이션의 경우 영양크림을 살짝 섞어서 사용해도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대신 커버력은 조금 떨어진다.

◆세안 뒤엔 찬물로 토닥토닥

전문가들은 아침 세안에는 덜 씻으라고 권한다. 건성 피부라면 '물세안'을, 지성 피부라도 세정력이 약한 폼 제품을 소량만 쓰는 게 좋다고. 중요한 건 '찬물 마사지' 코스. 이미영 메이크업 부원장은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뒤 찬물로 여러 번 헹궈내야 탱탱함을 유지할 수 있다"며 "바로 수건으로 닦아내지 않고 3분 정도 손바닥으로 두들겨 수분을 흡수시킨 뒤 약간 촉촉한 상태에서 기초 제품을 발라주면 피부 수분이 훨씬 오래 유지된다"고 말했다. 보습제의 경우 크리니크나 비오템 등 3만~5만원대 상품이 가격대비 효과가 좋다.

수분을 준다고 미스트를 뿌렸을 경우에도 반드시 보습제를 다시 발라야 한다. 미스트 성분이 증발되면서 피부 수분까지 앗아가기 때문이다. 전신 관리도 비슷하다. 샤워 뒤 몸의 물기를 완벽히 닦아내지 않는 게 포인트. 테마 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몸을 닦은 뒤 물기가 약간 있을 때 보습제를 발라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샤워 뒤 3분 내에, 2~3시간에 한 번씩 발라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가에 연어, 목 주름에 돼지 껍데기? 절대 안 돼요!

할리우드 스타들 중심으로 유행하는 얼굴에 연어 붙이기. 연어 속 단백질·수분·지방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눈가를 환하게 해준다는 평가도 있다. 돼지 껍데기도 마찬가지로 인기였다. 콜라겐 성분이 얼굴을 탱탱하고 촉촉하게 해준다는 속설 때문. 하지만 "절대 안 된다"는 평이다. 임이석 원장은 "부패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상온에 노출될 경우 세균 덩어리나 마찬가지"라며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겐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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