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아 '출마' 여지 둔 이낙연…"충정 주의깊게 듣고 있어"

19일 전북 '기자간담회' 이어 광주 '청년 미니 토크'
"정치 소외된 30% 국민 길동무…전북이 도와 달라"
"전북 지역구 모두 후보자 내야…신선한 인재 물색"
  • 등록 2024-01-21 오후 4:19:20

    수정 2024-01-21 오후 7:19:4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새로운미래’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21일 호남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창당 발기인 대회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호남을 찾았다. 80일밖에 남지 않은 4·10 총선을 앞두고 호남 지역을 이른바 ‘텃밭’으로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1일 광주광역시 서구 HEXA세미나실에서 열린 ‘호남 청년과의 미니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양당 지지층을 제외한) 정치에서 소외된 30% 국민께 길동무라도 돼 드리는 것이 도리”라며 “제가 그 길을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또 다른 배신일 거라 생각해 이 길을 가고 있다. 전북도민을 비롯해서 국민께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번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다”면서도 “다만 동지들이 충정으로 제게 출마를 요구하고 있어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에 대한 총선 출마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부터 피해를 입은 만큼,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권유한 상태다. 이 밖에 이 위원장이 정치적 고향인 호남 지역에서 출마해 신당의 텃밭 마련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따른다.

그는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할 경우 타격을 우려해 불출마로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지난 20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며 “국민과 약속했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퇴한 건 대단히 죄송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처지에 다시 (총선에) 출마하는 건 명분이 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전북 10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전북이라면 모든 지역구에 후보자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신선하고 기존의 정치인과는 다른 분들을 모시고 싶고 지금부터 찾아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주 상상 이상으로 젊은 분도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 언론 간담회 이후 오후에는 광주를 찾았다. 광주 서구 HEXA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른바 ‘호남 청년과의 미니 토크’를 나누기 위해서다. 이 위원장은 현장에서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치적 의사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 겸 발기인 대회에서 “우리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에 올랐다.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간다”면서 “여러 분야의 청년 동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 질서를 창출하겠다며 △국회의원 선거제도 비례성·대표성 제고 △다당제 민주주의 구현 △윤리위원회 독립적 운영 △당내 민주주의 확대 △미래 세대 목소리 반영 및 인재 양성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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