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의견 청취를 위해 지난 10월 31일~11월 1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도정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92%이 ‘반려견 외출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공격성 높은 품종에 한해 의무화하는 방안’이 48%, ‘모든 반려견을 대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이 44%로 나타났다. 반대의견은 8%에 불과했다.
|
도민들은 최근 잇따른 개 물림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목줄·입마개 등 외출 시 안전조치, 공격적 행동교정 등 선진 애견문화가 정책이 안돼서’(60%)로 봤다.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공공장소에서 목줄 및 입마개 착용 의무화 등 행동억제 수단의 기준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4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반려견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 성남·안양·안산·김포시를 시작으로 2018년 용인·시흥시 등 순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한다.
남경필 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규제와 정책을 마련하되 반려동물을 대하는 바람직한 문화 형성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인간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