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모친 별세에…이재명 "6월의 어머님, 영면 기원"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 반드시 지켜가겠다"
  • 등록 2022-01-09 오후 2:18:14

    수정 2022-01-09 오후 2:18:1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별세 소식에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8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故 배은심 여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강영호 사진작가)
이 후보는 “1987년 6월 이 열사가 산화한 후 어머님께서는 무려 34년 동안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머님께서는 그 숱한 불면의 밤을 수면제를 쪼개어 드실지언정 전국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의 일이라면 전국을 다니셨고, 이 열사 추모식과 6월 항쟁 기념식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참석자들 한분 한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최근까지도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의 죽음이 과거로 끝나지 않고 미래세대에 대한 교훈이 될 수 있도록 ‘민주 유공자법’ 제정을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오직 민주주의 한 길 위해 노력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다”며 “배은심 어머님. 이제 남은 일은 걱정마시고 이한열 열사와 함께 편히 쉬십시오. 어머님의 뜻을 가슴 속에 깊이, 단단히 새기겠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 반드시 지켜가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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