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대,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고
신라 역사적 사건·유적 밀집
  • 등록 2022-04-22 오전 9:32:23

    수정 2022-04-22 오전 9:30:5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에 자리한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사진=문화재청).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왕경의 중앙과 사방을 둘러싼 신성한 산)의 북악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로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다.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서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의 중요한 신성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삼국유사’ 기이제1 신라시조 혁거세왕조에 기록된 진한 6촌 중 3개의 촌의 천강설화와 연관된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신라의 신성한 공간으로서의 역사적 상징성은 여러 기록을 통해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왔다.

또한 신라 불교공인의 계기가 된 이차돈 순교와 관련된 신라의 불교성지의 공간이기도 하다. 신라 불교공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차돈과 연관된 백률사와 이차돈순교비 등 불교 수용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주변으로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보물),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유형문화재) 등 신라 불교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화재가 산재돼 있다.

왕경인의 사후 안식처이자 신라의례의 공간으로도 이용됐다. 탈해왕릉(사적)을 비롯해 금강산 표암봉 일원에 입지한 동천동 고분군(굴식 돌방무덤)은 왕경의 매장공간이 도심 중심에서 주변 산지구릉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은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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