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반대 폭동 확산..사망자 발생(상보)

BOE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 갑자기 숨져
RBS 건물 난입해 유리창·집기 부수기도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봉변 우려해 재택근무
  • 등록 2009-04-02 오전 10:47:24

    수정 2009-04-02 오전 10:47:24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 시내 곳곳에서 각종 시민단체가 경제위기와 정책실패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폭동으로 치닫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앞에서 시위대 1명이 경찰과 대치하던 중에 갑자기 쓰러져 호흡을 멈췄다.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AFP통신은 사망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경찰과 대치 중에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AP는 무정부주의, 반(反)자본주의, 환경 관련 단체 40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경찰의 통제 하에 평화롭게 집회를 가졌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빈병과 캔, 과일 등을 던지며 폭동 양상을 띄기도 했다.

한 무리의 시위대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건물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사무집기를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은 시위대가 던진 프린터기에 맞아 다쳤다.

RBS는 영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이다. 그러나 프레드 굿윈 최고경영자(CEO)가 퇴진하면서 연간 70만3000파운드의 연금을 받기로 했다는 점에서 시위대의 분노를 샀다.

이날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봉변을 당할 것을 우려해 재택근무를 하거나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가디언은 이날 시위 과정에서 총 6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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