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룬드 대학 의과대학 당뇨병전문의 카린 베르예르 박사가 일단의 쥐들을 대상으로 아사이베리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베리의 효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일단의 쥐들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어 고지방 또는 저지방 먹이를 주고 다시 이들을 소그룹으로 분류해 각각 링고베리, 빌베리, 라스베리, 크로베리, 블랙베리, 아사이베리, 블랙커런트, 자두 등을 3개월 동안 먹였다.
그 결과 링고베리가 각종 건강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방 먹이와 함께 링고베리를 먹은 그룹은 저지방 먹이를 먹은 그룹보다 체중이 더 늘지 않았다.
같은 고지방 먹이를 먹었어도 링고베리를 함께 먹은 그룹은 아무런 베리를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간 수치가 낮았다.
블랙베리와 빌베리도 효과가 양호했으나 링고베리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
원래 연구팀은 ‘슈퍼베리’로 알려진 아사이베리를 링고베리와 비교하기 위해 이 실험에 끼워넣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아사이베리를 먹은 쥐들은 오히려 체중과 지방간이 증가했다.
베르예르 박사는 앞으로 링고베리의 이러한 효과를 발생시킨 분자 메커니즘 규명과 함께 사람에게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과 대사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