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월 22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특별전에서 한국-카자흐스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현대무용가 손수정 씨, 고려인 동포, 재한 카자흐스탄 국민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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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16일부터 2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방문한다.
김정숙 여사는 이번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에 앞서 카자흐스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국립중앙박물관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특별전시회를 재한 카자흐스탄 국민 9명과 함께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관람에는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사 하바르(Khabar)의 한국 특파원 최 블라디슬라프씨를 포함한 고려인 동포들과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현대무용가 손수정 씨, 한국으로 유학이나 연수를 와 있는 재한 카자흐스탄 국민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전시 관람 전 간담회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두 나라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동질성을 느낀다. 1992년 수교 이후 든든한 파트너로 지내고 있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오랜 인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 여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고려인들을 보며 고마움을 느낀다”며 “동시에 먼 나라에서 온 우리 민족을 받아주었고 오늘날 130여 다민족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카자흐스탄 사회의 다양성 존중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중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인 알마틴을 방문해 고려인과 동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내외의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에 대해 “한국과 중앙아시아간 오랜 교류의 역사와 문화적 유사성에 기반한 유대감을 재확인하고 신북방정책의 인적 자산인 고려인을 따뜻하게 겨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