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이르면 내달 '로타 백신' 글로벌 임상 3상 개시

국제 비영리단체 PATH와 공동 발..."계획 승인 기다리는 중"
  • 등록 2019-07-28 오후 3:51:49

    수정 2019-07-28 오후 3:51:49

경북 안동에 자리잡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전용 생산시설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케미칼(285130)의 자회사인 바이오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 비영리단체 패스(PATH)와 공동 개발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임상 3상이 이르면 내달 개시된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는 영유아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임상 3상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약효와 부작용을 보면서 약의 복용량을 결정하는 단계다.

SK케미칼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PATH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정보사이트에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을 보면 임상 3상은 8월부터 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영아 8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양측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운 사회공헌재단인 빌&멀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도 연구개발 자금도 지원받는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당시 SK케미칼)는 지난 2017년 PATH와 차세대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PATH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었던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하고 양측은 임상개발과 상업 생산 등 후속 절차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PATH는 국제사회 보건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과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말라리아 예방 백신 등의 개발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케이칼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자체는 파스(PATH)에서 한다”며 “임상은 임상계획 승인 후 시작하는데 아직 승인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소아 사망의 주된 원인 중의 하나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0만명 이상의 입원 환자와 21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국내에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로타릭스, 미국 머크(MSD)의 로타텍 등 2개의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판매되고 있다. 반면 국산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없는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별도의 국내 출시 로타바이러스 백신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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