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들, "IT에 돈 쓸 계획 있다"

  • 등록 2003-05-29 오전 10:37:03

    수정 2003-05-29 오전 10:37:03

[edaily 전미영기자] 기업의 정보기술(IT) 투자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가 최근 75개 주요 미국 기업과 25개 유럽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경제 약화와 사스 (SARS)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IT 지출을 지난 해 보다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IO 매거진"의 조사에서도 대기업들의 향후 12개월간의 IT 지출 예정액은 이전 12개월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들도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비계열기업연합(NFIB)의 월례 조사에서는 IT 관련 지출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3월의 27%에서 4월엔 30%로 높아졌다. NFIB 조사에서 IT 지출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IT 투자 증가에 대한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상승의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3월 11일 시작된 미국 주식시장의 최근 랠리에서 22.4% 올라 다우지수의 상승률 16.7%를 웃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IT 투자 증가 전망이 나스닥의 가파른 상승을 뒷받침할 정도는 아니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투자 증가폭과 시점이 문제라는 것. 골드만삭스는 포천 1000대기업 소속 100명의 테크 매니저들 중 4%만이 올 하반기에 기업 IT 투자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투명한 경제 전망과 사스 확산 등 비우호적인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IT 투자를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다수 기업들이 도입한지 삼사년이 지난 시스템으로 버텨왔으나 이는 기술적 표준에서 보면 골동품"이라고 설명하고 "기업 IT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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