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中과 정상회담 타진…아베, 내년에 베이징 갈까

자민·공명당 간사장 중일여당교류협의회 참석차 12월 베이징 방문
시진핑-아베 상호 방문 추진…‘영토문제 등 갈등 많아’ 지적도
  • 등록 2017-11-27 오전 9:32:27

    수정 2017-11-27 오전 9:32:2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AFPBB 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베이징을 방문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방중하는 가운데 일본 역시 중국과 정상회담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께 각각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식의 정상회담을 타진할 방침이다.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연립여당인 이노우에 요시히사 공명당 간사장이 다음 달 하순 중국을 방문한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과 이노우에 간사장은 12월 하순 열리는 ‘중일 여당 교류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인 쑹타오 부장이 이들을 맞을 예정이다. 쑹 부장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에 다녀온 인물이다.

니카이 간사장과 이노우에 간사장은 현재 시 주석 등 주요 중국 인사와의 면담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는 내년을 목표로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타진할 계획이다. 먼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후 시 주석이 답방 차원에서 일본에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45분가량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내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앞두고 개선을 힘차게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자신이 적절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 또한 조기에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에 시 주석은 “총리의 중국 방문과 왕래를 중시하겠다”고 답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이 자리는 아베 총리를 보면 늘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던 시 주석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한 점이 화제가 되며 양국 간 해빙 기류가 싹트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두 나라가 본격적인 화해 국면에 들어가기엔 차이점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주석은 “관계 개선을 위해선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역사 인식 문제와 대만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 역시 양국이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염두에 둔 듯 “동중국해의 안정 없이는 중·일 관계의 진정한 개선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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