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지지율 1위 나경원… “아직 고민 중, 尹과 상의할 것”

  • 등록 2023-01-03 오전 9:54:50

    수정 2023-01-03 오전 9:54:50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당 대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이 3일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아직 사실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나 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제가 맡은 역할과 어떻게 조율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좀 남아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과 기후 대사 등 정부 내 중책을 맡고 있어 이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통령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윤심(尹心)은 없다’ ‘정치 개입을 안 하겠다’라는 말씀을 분명히 했다”라며 “‘나가라 말라’ 이렇게는 말씀을 안 하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저한테 인구 문제 업무를 맡기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을 나눠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초기에 윤심 팔이가 좀 횡행했었다”라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니 또 무슨 관저 만찬이니 이런 얘기들이 있었다. 노동·연금·교육개혁의 구조 개혁을 윤석열 대통령이 할 수 있도록 윤심을 당연히 존중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윤심이지 대통령이 누구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고 싶다는 이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대통령께서 구조 개혁을 할 수 있도록 노동 개혁은 특히 강성 노총에서 엄청난 반대를 할 것인데 이것을 뚫고 갈 수 있는 것은 역시 든든한 정당이 있어야 한다”라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통령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정당을 만드는 리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지적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이 조금 심하게 말씀했지만 ‘(윤 대통령) 마음에 들게만 하는 그런 행동’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모습의 전당대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펴고 있는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에 대해선 “제가 수도권에서 정치한 걸 생각하면 제일 오래 했다. 17대부터 들어왔다”라며 “총선 승리의 최대 승부처가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1등 정당이 되지 않겠나. 수도권 민심을 잘 알아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선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진행 과정에서 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은 그런 연대에 대해서 염두한 것도 없고, 염두에 둔 것도 없다”라며 “그렇게 인위적인 정치공학에 대해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각 여론조사기관들이 새해를 맞아 실시한 당 지지층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를 종합하면 나 부위원장은 MBC-코리아리서치, SBS-넥스트리서치, 뉴시스-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각각 21.4%, 24.9%, 30.8%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안 의원이 각각 18.0%, 20.3%, 20.3%를 얻었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이른바 ‘김장연대’를 내세우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각각 12.8%, 9.4%, 15.1%를 얻어 3위권을 형성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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