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KT&G복지재단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0 다문화 사랑 한마음 합동 결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가정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3쌍의 다문화 가정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베트남인 12명을 포함해 필리핀·중국·캄보디아·러시아에서 온 신부들이 포함됐다.
결혼식은 홍사덕 국회의원의 주례와 방송인 박수홍씨와 아나운서 최원정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홍경민·린·박경림 씨가 축가를 맡았다.
베트남 신부 가족들의 현지 축하 영상을 방영하고 베트남 친정 부모 2쌍을 초대, 깜짝 상봉하는 자리를 마련해 하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23쌍의 부부들은 결혼식 후 2박 3일 간의 제주도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며, 결혼식 및 신혼여행 경비 일체는 KT&G복지재단이 지원한다.
한편, KT&G복지재단은 다문화 가정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총 62쌍의 다문화 가정 결혼식을 주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다문화 가정 사랑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해 총 48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을 놀이공원으로 초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