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9코스,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로 선정

  • 등록 2014-10-12 오후 2:35:38

    수정 2014-10-12 오후 2:35:38

지난 11일 레바논 예진에서 진행된 ‘제주올레-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 기념행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동 레바논에 6번째 제주올레 우정의 길이 탄생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지난 10월 11일 레바논 예진에서 ‘제주올레-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 기념행사를 갖고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협회와 함께 본격적인 공동 홍보마케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11일 레바논 예진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는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카림 엘 지스르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협회 대표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하여 ‘우정의 길’ 개장을 축하했다.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21코스 시작점에는 제주올레 대표 길 표식인 ‘간세(제주 조랑말을 본뜬 제주올레의 상징)’와 제주올레 길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세워졌으며, 제주올레 9코스 시작점인 대평포구(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도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우정의 길’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2010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중 하나. (사)제주올레와 해외 도보여행 단체가 함께 각 단체의 도보여행길 한 코스 또는 한 구간을 ‘우정의 길’로 명명하여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우정의 길’로 지정된 코스 시작점에 상대 도보여행길의 상징물과 소개글이 담긴 표지판을 설치해, 해당 지역의 여행자에게 각 단체의 길을 홍보한다. 현재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을 포함해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 영국 코츠월드 웨이, 스위스 체르마트 5개 호수길, 스위스 라보 와인 루트, 일본 시코쿠 오헨로 등과 맺은 총 6개 우정의 길이 있다. 이어 서호주에 있는 비불먼 트랙과도 우정의 길 협약을 맺고 내년 1월 15일~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5회 월드 트레일즈 컨퍼런스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제주올레는 제주올레 9코스를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과의 우정의 길로 선정했다. 제주올레 9코스는 작고 정겨운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말이 다니던 ‘몰질(말길을 뜻하는 제주어)’, 절벽 위의 드넓은 초원인 박수기정, 보리수나무가 우거진 볼레낭(보리수) 길, 나무가 울창한 월라봉 등 숲길과 흙길이 화순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길로, 월라봉 오르는 길은 다소 힘들지만 코스 길이가 7.5km로 다른 코스에 비해 절반 정도로 짧아 수월하다.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유럽, 북미, 아시아에 이어 중동 레바논에도 길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우정의 길이 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정의 길, 월드 트레일즈 컨퍼런스 등의 글로벌 사업을 통해 해외 트레일 단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제주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은 레바논 북부 안드퀘트에서 남쪽 마르자윤까지 총 450km에 걸쳐 이어진 26개의 길. 해발 고도 600m~2000m에 위치한 75개의 도시와 마을을 지나고 인근 지역을 감싸 돌며 걷는 길이다. 난이도가 평이한 제주올레와는 달리 다소 거칠고 험한 길이라 철저한 준비와 함께 전문 가이드를 대동해야 하지만, 레바논 산맥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감상할 수 있다. 우정의 길 구간은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21코스(11.8km)로, 레바논 니하마을에서 시작해 여러 사원과 농로길, 염소 방목지, 돌길 등 다채로운 풍광이 이어지며 종점인 예진 부근에 있는 계곡 너머의 소나무 숲이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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