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근 강남지역과 분당 등 일부 지역 집값 상승세에 대해서는 "실수요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지적 불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이 강남4구 15만호 건설계획과 강남 집값 상승에 대한 실수요 영향을 거론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최근 집값 상승이 실수요 때문인지 파악해보고, 이에 맞는 부동산정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해, 이같은 정부의 공급확대 가속화 정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경부 권혁세 국장은 17일 브리핑에서 "8.31 대책 전에는 주택 여러채를 가지려는 가수요 투기수요가 있었지만 대책 이후 이런 세력은 많지 않다고 본다"며 "강남 집값이 최근에 오르는 것은 이사철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오는 6월 전후를 기준으로 강화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가 확정되고 하반기 들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물량을 내놓으면 실수요자들이 이를 받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강남 수요를 대체할 강북 뉴타운 개발이 하반기부터 본격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경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고 판교 분양 완료, 8.31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철 종료 등으로 계절적인 요인이 해소되고, 오는 5월 판교 분양 완료에 따라 주택 수요 흡수 및 인근지역 가격 동반 상승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며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이 되는 주택가격 공시가 4월18일 이루어짐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8.31 정책 발표 전후 다소 불안양상을 보이던 전세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 강남 3구도 풍부한 입주 물량 등으로, 9월 초 주간 1%이상에서 최근 0.2%~0.4% 내외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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