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전세계적 인기..10년새 로열티 300%↑

  • 등록 2003-12-30 오전 10:59:59

    수정 2003-12-30 오전 10:59:59

[edaily 피용익기자] 망가, 애니메, J팝 등 일본 대중문화의 전세계적 인기몰이에 따라 로열티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대중문화는 음반, 비디오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로열티 수입으로 125억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2년보다 300% 증가한 것. 같은 기간 일본의 전체 수출이 15% 증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증가다. 신문은 고양이 캐릭터 `헬로키티`로 일본문화가 대변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난해 미국에서 발행하기 시작한 일본 만화잡지 `쇼넨점프`는 월 54만부를 발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비디오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천주`와 `사무라이의 길`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일본문화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70~80년대 미국에서 일본 만화를 보며 자란 세대가 현재 재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에서 언론인으로 일하는 더글라스 맥그레이는 "어린 시절 망가를 읽으며 자란 세대가 90년대 들어 백만장자가 됐다"며 "이들은 일본 문화 전체로 그들의 취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에서는 J팝이라고 불리는 일본음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글레이, 킹키키드 등은 대만, 중국, 홍콩 인기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애널리스트인 칼 황은 "일본인들은 서양 문화를 자국 문화로 성공적으로 변형시켰다"며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서양 문화보다는 우리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일본인들의 문화를 쉽게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일본은 `문화 프리즘`이라며 해외 문화를 흡수해 일본 취향으로 반사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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