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패딩'은 무슨 죄..."산 지 한달도 안됐는데" 울상

  • 등록 2020-12-12 오후 3:39:06

    수정 2020-12-12 오후 4:25: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출소하면서 입은 ‘패딩’에 불똥이 튀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의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안산보호관찰소(안산준법지원센터)에 도착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모자에 털이 달린 카키색 롱패딩을 입고 있었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의해 패딩의 브랜드 로고까지 공개되자, 해당 의류 브랜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한 업체는 각 언론사에 다급히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했다.

조두순의 패딩을 본 누리꾼들은 “같은 브랜드에서 롱패딩 산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조두순에게 여러모로 화가 난다”, “업체는 무슨 죄냐”, “그렇지 않아도 브랜드 로고가 눈에 띄더라”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범죄자가 착용해 인지도가 높아지는 패션을 ‘블레임 룩(Blame Look)’이라고 부른다. ‘비난하다’라는 뜻의 블레임(Blame)과 스타일이라는 뜻의 룩(Look)을 합친 말이다.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의 무지개 티셔츠가 국내 블레임 룩의 원조 격이다.

지난 2016년에는 ‘국정 농단’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던 최서원(최순실) 씨의 신발이 벗겨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 씨가 착용한 신발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P사의 상품으로, 한 켤레에 70만 원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3월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F사의 빅 로고 티셔츠를 입고 포토라인에서 서, 해당 업체가 부랴부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F사 측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자사 빅 로고 티셔츠를 착용한 모습에, 1020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소통하고 있는 우리 브랜드는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즉각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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