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받고 싶은 당신은 골목길 마니아?

제일기획, '명소 검색과 심리 유형간 관계' 분석
심리 성향 따라 검색 비율 달라져
관심 받고 싶고, 새로움 추구하는 사람들 검색 적극적
최다 검색 장소는 '홍대'..20대 이태원, 30대 부암동 선호
  • 등록 2015-02-05 오전 9:38:34

    수정 2015-02-05 오전 10:15:37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타인에게 관심 받고 싶은 사람이 명소 검색에 적극적이라는 이색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일기획(030000)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 DnA센터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디지털 패널 3200명이 직접 입력한 ‘서울시내 핫플레이스(Hot Place, 명소)’ 관련 검색어 25만8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검색에 가장 적극적인 심리 유형은 타인으로부터 관심 받고 싶어하는 ‘관심추구형’(42.1%)과 충동적이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험형’(12.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심리 유형은 △자신만만형 △모험형 △은둔형 △완벽추구형 △관심추구형 △변덕형 △방어형 △순응형 등 모두 8개로 나눠 조사했다. 이 중 관심추구형과 모험형은 각각의 모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장소를 검색한 비율이 더 높았다.

제일기획 측은 “관심추구형은 타인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려는 경향이 있고 유행에 민감하다”며 “특색 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명소를 찾아 SNS에 공유하고 자랑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이 명소를 찾는 이유는 관심 받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험형이 새로운 장소 발굴에 적극적인 이유는 달랐다. 모험형은 새로운 것과 나만의 것, 그리고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함으로서 갖게 되는 ‘특권’에 대한 욕구가 강한 이들로, 새로운 것이 생기면 바로 경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충동구매를 할 가능성도 많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모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로 가장 낮았지만 명소 검색에서는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일기획은 전했다.

이들이 즐겨 검색한 장소 가운데는 ‘해방촌길’, ‘세로수길’, ‘장진우 골목’ 등 주요 도로에서 파생된 곳이 많았다. 이들 지역은 주로 디자인이나 예술을 전공한 청년 창업가들이 임대료가 싼 배후상권에 자리를 잡고 음식과 공연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공간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뜨는 명소’로 관심 받은 장소들이다.

최다 검색 횟수를 기록한 장소는 ‘홍대’(29.8%)로 조사됐다. 홍대는 모든 연령대에서 명소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강남역’(12.9%), ‘신촌’(11.8%), ‘이태원’(10.3%), ‘논현동’(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 인기 있는 검색 장소는 조금씩 차이가 났다. 20대 이하로는 글로벌한 감각의 이태원이 2위로 나타났고, 30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부암동과 연남동, 40대 이상은 삼청동과 인사동 등 한정식집과 찻집이 많은 곳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황성섭 제일기획 데이터팀 팀장은 “이번 분석은 검색 행동이 소비자의 심리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에서 관건이 될 소비자 맞춤형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료: 제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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