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030000)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 DnA센터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디지털 패널 3200명이 직접 입력한 ‘서울시내 핫플레이스(Hot Place, 명소)’ 관련 검색어 25만8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검색에 가장 적극적인 심리 유형은 타인으로부터 관심 받고 싶어하는 ‘관심추구형’(42.1%)과 충동적이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험형’(12.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심리 유형은 △자신만만형 △모험형 △은둔형 △완벽추구형 △관심추구형 △변덕형 △방어형 △순응형 등 모두 8개로 나눠 조사했다. 이 중 관심추구형과 모험형은 각각의 모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장소를 검색한 비율이 더 높았다.
이들이 즐겨 검색한 장소 가운데는 ‘해방촌길’, ‘세로수길’, ‘장진우 골목’ 등 주요 도로에서 파생된 곳이 많았다. 이들 지역은 주로 디자인이나 예술을 전공한 청년 창업가들이 임대료가 싼 배후상권에 자리를 잡고 음식과 공연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공간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뜨는 명소’로 관심 받은 장소들이다.
최다 검색 횟수를 기록한 장소는 ‘홍대’(29.8%)로 조사됐다. 홍대는 모든 연령대에서 명소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강남역’(12.9%), ‘신촌’(11.8%), ‘이태원’(10.3%), ‘논현동’(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황성섭 제일기획 데이터팀 팀장은 “이번 분석은 검색 행동이 소비자의 심리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에서 관건이 될 소비자 맞춤형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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