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I-타워를 미국 론스타사와 6200억원에 매각했다. 산업개발은 제세공과금. 과밀부담금을 포함하면 매각대금은 총 7천억원이지만 이중 6200억원가량이 회사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이방주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 타워를 지난 18일 미 론스타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완공예정인 I 타워는 공사중인 현재상태에서 매각되며 방법은 계약금, 잔금을 지급하는 단순 직거래 방식이다. 잔여공사는 산업개발이 수주하는 형식으로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은 잔여공사비를 포함, 6632억원(제세공과금 포함)이며 론스타측이 부담키로 한 과밀부담금 등 빌딩완공에 소요되는 기타비용 등을 포함하면 총거래금액은 693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대금지불은 우선 계약금 2000억원이 오는 21일에, 잔금이 사업주 명의변경이 되는대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2주~1개월이 소요되는 명의 변경기간을 감안, 1개월내 총매매대금의 90%이상이 입금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론스타사는 5억달러정도의 소요경비 전액을 미달러화로 국내에 유입, 환전해 원화를 지급하며 건물명은 "스타타워"로 바뀔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이방주사장은 "현금유입될 6천억원 정도는 주로 차입금 상환과 같은 재무구조개선에 쓸 것"이라며 "부채규모축소, 현금흐름의 개선과 함께 현재 243%인 부채비율이 연말에는 200%이하로 줄어드는 등 재무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이를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10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 발행했으며 하반기 도래하는 6000억원의 회사채도 가능한 한 차환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자금음 가능한한 회사에 유보하겠다"고 밝혀 차입금 상환보다는 회사 유보를 우선할 뜻을 시사했다.
하지만 금융권과 증시에서는 그동안 현대산업개발이 매각대금 전액을 차입금상환에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한편 지상45층 지하8층 연면적 6만4천평의 국내최대빌딩인 I 타워의 매각은 단일자산매각으로는 국내최대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