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비과세 해외펀드를 만들어라"

해외펀드 비과세 정책 대응 분주
FTSE 지수 사용계약 맺고 직접 해외펀드 운용나서
  • 등록 2007-01-29 오전 11:34:15

    수정 2007-01-29 오전 11:34:15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정부의 해외펀드 세제지원 방안 발표 이후 자산운용업계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펀드를 만들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9일 한국운용은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파이낸셜타임즈지수)와 `펀더멘탈인덱스` 지수 사용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국운용은 FTSE에서 제공하는 투자풀과 데이터를 제공받아 해외펀드에 편입할 종목과 투자비율을 조정,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이제까지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재간접펀드(fund of fund)로 운용됐지만, 새로 내놓는 해외주식투자 펀드들은 이 지수를 활용, 직접 운용하고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

최근 정부가 재간접펀드는 비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이후, 대부분의 해외 투자펀드를 다른 글로벌 운용사의 유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으로 운용해온 다수의 국내 운용사들은 급히 대처 방안을 모색해 왔다.

조동혁 한국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최근 정부의 해외펀드 세제지원방안을 고려, 기존의 재간접펀드 중심에서 탈피해 직접투자펀드로 전환하기 위해 FTSE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운용은 이미 지난 25일 출시해 모집중인 `한국월드와이드 차이나베트남펀드`에 `펀더멘탈인덱스`를 도입하고 곧 이 지수를 사용해 운용하는 일본· 유럽 등 선진국투자펀드도 세제혜택 가능한 역내펀드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운용은 기존 13개 해외투자펀드(공모기준) 중 베트남투자펀드와 럭셔리펀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해외우수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로 운용해 왔다.

한국운용은 FTSE 펀더멘탈 인덱스에 대해 "기업의 매출액, 순자산, 배당, 현금흐름 등 펀더멘탈 요소들만을 이용하여 산출한 지수"라고 설명했다.

기존 시가총액방식으로 산출된 인덱스지수의 취약점인 외부 요소로 인한 변동성이 보완됐다는 설명이다. 가령 기존 시가총액식지수는 주가가 상승시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의 비중이 비례해서 늘어나 거품우려가 있다.

한국운용에 따르면 FTSE가 지난 1962부터 2005년까지의 기업분석자료를 토대로 `펀더멘탈 인덱스`를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이 지수는 강세장에서는 강세장이나 약세장에서 모두 시가총액식지수모다 항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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