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감독당국, `바이아웃 후폭풍` 조사 착수

(상보)SEC, CLO 시장 조사 나서..가격산정 등
베어스턴스 헤지펀드도 조사
  • 등록 2007-06-27 오전 10:59:01

    수정 2007-06-27 오후 2:52:55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증권감독 당국이 바이아웃 붐으로 부풀려진 신용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 콕스 美 SEC 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 최근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투자했다 파산 위기에 직면한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와 함께 일단의 복합 파생상품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콕스 위원장은 "현재 12건의 자산담보부증권(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CDO)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LO는 은행 부채(대출채권)를 묶어 풀(pool)을 만들어 자산을 증권화해 유동성을 높인 뒤 투자자들에게 분산 매각하는 기업금융 수단. 
 
과거 CDO와 CLO는 제한된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었지만, 최근 차입매수(LBO)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위한 자금마련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해 오면서 그에 따른 신용파생상품 시장 리스크도 함께 고조된 상황. 관련기사 ☞ 바이아웃이 부풀린 CLO 시장..`터질까 무섭다` 
 
SEC는 이와 함께 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기반으로 발행한 금융 상품(채권)에 투자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가 부실화되며 파산 위기에 몰린 베어스턴스의 두 헤지펀드(HGSCS/HGSCS-EL)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 베어스턴스는 두 헤지펀드에 32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26일 이의 절반인 16억달러만 지원할 방침이라며 계획을 수정했다.
 
콕스 위원장은 또 헤지펀드의 자산 가치를 책정하는 데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지난 4월 두 헤지펀드의 손실률이 6.75%라고 밝혔으나 2주전 실제론 18%에 달한다며 발표를 번복한 바 있다.

올들어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이 커지면서 SEC 집행부는 서브 프라임 워킹 그룹을 구성, 유동화(증권화) 과정과 부실 요인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CDO 시장에서 가격이 부적절하게 매겨지고 있다는 점에도 초점을 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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