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바이오젠과 `바이오시밀러` 합작사 설립

삼성바이오로직스 85%, 미국 바이오젠 아이덱 15% 지분 참여
항체 치료제 바이오 시밀러 제품 공동 개발 사업화 예정
  • 등록 2011-12-06 오후 12:04:01

    수정 2011-12-06 오후 12:04: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자가면역질환 및 암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미국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사와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설립되는 합작사의 초기 자본금은 3억 달러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 아이덱이 각각 85% 1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합작사는 그간 양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세포주를 공동으로 활용해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FDA(미국 식품의약국)· EMA(유럽 의약품청) 등 선진 규제기관의 승인을 얻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 아이덱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삼성과 합작하는 바이오젠 아이덱은 지난 1978년 설립된 바이오 제약 전문 회사로, 다발성경화증 및 혈액암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0억 달러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바이오젠 아이덱이 축적한 고수율의 항체 의약품 생산 기술을 활용해 제품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젠 아이덱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품개발, 임상, 인허가, 제조, 판매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까지 인천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이미 핵심 R&D 인력 100여명을 확보했으며, 향후 200~3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용어 설명 ▲자가면역질환(自家免疫疾患): 체내에 이상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이 과다 분비돼 자기 조직을 파괴하는 질병. 연골파괴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파괴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만성피부 질환인 건선 등이 있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복제해 동등한 품질로 만든 의약품.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개발기간이 절반 이상 짧고, 효능은 오리지널과 동일하나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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