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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이 20대 성인남녀 44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9%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11.5%였으며, ‘다소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59.3%였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여성들이 78.1%로 남성 62.8%에 비해 15.3%포인트나 높았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 5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자리 감소로 취업이 안될 것 같은 불안감(35.5%)’, ‘여행 및 취미활동 제한으로 오는 우울감(31.7%)’,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인 불안감(25.5%)’,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 건강 염려(15.7%)’ 때문이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로는 ‘답답함(57.9%)’과 ‘무기력함(55.1%)’을 겪고 있다는 20대들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19.2%)’, ‘사소한 일에도 심해진 감정기복(17.5%)’, ‘불면증(9.4%)’, ‘과민반응(9.0%)’, ‘매사에 부정적인 마인드(8.7%)’, ‘식욕증가(6.8%)’ 등의 증상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성들은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여성들에 비해 9.6%포인트 더 높았으며,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무기력증(5.6%P↑)과 △식욕증가(4.3%P↑)를 느낀다는 경우가 더 많았다.
20대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부분들로는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기(39.9%)’, ‘친구·지인들과 전화·문자·SNS교류하기(36.6%)’,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하기(27.1%)’, ‘맛있는 배달음식 시켜먹기(22.8%)’, ‘동네 가볍게 산책하기(16.9%)’,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기(15.2%)’,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만들기(12.9%)’ 등이 있었다.
한편, 코로나19인해서 20대들의 생활 중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는 ‘여가생활(해외.국내여행, 등산, 운동 등)’이 67.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문화생활(58.0%)’, ‘대인관계(45.6%)’, ‘개인학습(27.1%)’, ‘경제생활(22.0%)’, ‘취업활동(20.8%)’, ‘소비생활(17.9%) 등이 순이었다.
20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마스크 없이 그저 평소처럼 생활하기(57.3%)’를 꼽았다. 이어 ‘해외여행 가기(44.4%)’, ‘친구 및 지인들과 모임하기(30.0%)’, ‘번화가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기(20.5%)’, ‘콘서트 등 행사장 가기(15.8%)’가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이 외에도 ‘노래방·PC방.게임방 가기(14.5%)’, ‘바다 보러 가기(12.5%)’, ‘휘트니스센터 및 야외 운동하기(11.1%)’, ‘찜질방 및 대중목욕탕 가기(10.9%)’, ‘꽃놀이 등 야외 피크닉 가기(10.2%)’, ‘야구장 및 경기 직관하기(9.8%)’, ‘맛집 투어하기(9.7%)’, ‘아르바이트 하기(9.7%)’ 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