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Q 대규모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키움

  • 등록 2022-03-10 오전 8:01:37

    수정 2022-03-10 오전 8:01:3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석유사업, 배터리·소재부문의 실적 개선과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소송) 제거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자금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기존 38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13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학부문의 적자지속에도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가·정제마진 강세 지속으로 석유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유가와 가스 가격 급등으로 석유개발 사업 실적의 추가적인 증익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터리·분리막 등도 초기 가동 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연평균 67%에 불과하였던 SK에너지 원유정제설비(CDU) 가동률을 85% 이상을 끌어올린 점도 올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정유주가 좋은 때는 배터리 주식으로, 배터리 섹터가 좋은 때는 정유 섹터로 평가받는 등 다소 억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매크로 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부문 흑자 지연과 향후 대규모 배터리부문 투자 증가로 인한 자금 부담 등이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페루 정부 승인 획득 실패로 광구 매각이 무산된 점도 재무구조 악화 전망에 우려를 더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올해 6조원대의 설비투자(Capex)에도 올해 자금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지난해 대규모 실적 개선에도, 올해도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4.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을 낙관하는 근거로 유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점을 꼽았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대비 석유제품 공급 순증이 크지만 유럽과 중국의 공급차질, 벙커C유 가격의 상대적 약세와 수요 증가로 역내 정제마진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경쟁사들은 올해 2분기에 대규모 정기보수를 진행하나 SK이노베이션은 정기보수 진행으로 물량 훼손이 제한될 것”이라며 “배터리부문은 지난해 증설한 중국 플랜트들의 온기 가동 및 올해 1분기 헝가리·미국 플랜트의 양산으로 인한 물량 증가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적자 감소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또한 영업외단도 지난해 약 1조원의 소송 비용 제거로 기저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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