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외국인 현/선물 "쌍끌이"..4%급등 77선(마감)

  • 등록 2001-06-08 오후 3:34:34

    수정 2001-06-08 오후 3:34:34

[edaily] 선물시장이 전날 미국 증시 강세로 투자심리가 호전된데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현-선물 매수로 인해 4%에 육박하는 강한 상승장을 연출했다. 선물지수는 단숨에 5일선과 20일선을 넘어 77포인트대로 올라섰다. 8일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00계약에 이르는 대규모 순매수를 선보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시키며 결국 전날보다 2.90포인트(3.90%) 오른 7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개장초 콘탱고로 돌아선 이후 장중 내내 플러스를 유지하며 프로그램매수 우위를 주도했다. 종가 기준으로 베이시스는 +0.11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도 활발해지면서 전체 거래량이 10만9694계약에 이르렀다. 이날 외국인은 1만계약이 넘는 대규모 신규매수를 쏟아부으며 상승쪽에 무게를 실었다. 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총 4861계약이라는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증권, 투신은 각각 2300계약, 650계약, 1824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매수하면서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세가 늘어나자 매도 포지션이 급격하게 환매되며 시장도 급상승했다"며 "미국 시장이 호재가 됐지만 다소 과민반응을 보인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일단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고려하면 지수 80포인트 전후에서 프로그램매물로 인해 한 번쯤 되밀릴 가능성이 있지만 지수의 추세 자체는 우상향으로 서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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