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쉬어간들 어떠리`

  • 등록 2004-02-02 오전 11:20:25

    수정 2004-02-02 오전 11:20:25

[edaily 이정훈기자] 2월 첫 거래일인 2일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중이다. 오전중 종합주가지수는 850선을 넘어 5일선 회복을 노리고 있고,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에 `1월효과`라는 경험칙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했다면 2월에는 `경험적으로 약세장이었다`는 학습효과가 위로 향하는 시장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과 1월의 연말-연초랠리에 따른 피로도가 누적되는데다 전통적으로 외국인의 매수 강도도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근 29년간 종합주가지수의 월별 평균 등락률을 보면 2월에 고전했던 흔적이 역력하다. ◆29년간 KOSPI 월별 등락률과 7년간 외국인 월간 순매수 이같은 단순한 과거 통계치 뿐만 아니라 증시 주변 여건도 그다지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한투증권 신동성 스트레티지스트는 "최근 2년동안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현재 지수는 실제 900선 부근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 2002년 900선 전후에서 설정된 펀드들도 손실을 만회하고 지수 상승시마다 적극적인 매도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주로 다가온 G7 회의 역시 `불확실성`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분명 부담이다. 지난해 G7 회의 이후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었다는 기억이 당분간 매수 관망세를 유도할 수도 있어 보인다. 특히 성명서 내용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외국인 중심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는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저금리와 달러 약세에 크게 기인했다"며 "이미 FOMC에서 저금리기조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본 만큼 G7 회의 결과에 따라 외국인 매매에 변화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장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흐름이 바뀌지 않더라도 내부 자금 배분에 영향을 줘 아시아쪽 리져널 펀드(regional fund)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2월 주식시장이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팔자"보다는 "쉬어가자"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증권 신삼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횡보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작년 4분기 이후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830선이 이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박스권 등락을 활용한 단기 매매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도 이날 데일리에서 "2월장의 과거 징크스보다는 펀더멘털과 수급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20일선에서 지지되며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며 조정시 매수 관점을 가져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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