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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13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5일로 같다.
수출 대장주인 반도체가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는 언택트(untact) 경제 영향으로 코로나 19 영향을 덜 탔지만, 그간 증가세를 보이진 못했다. 지난 6월 -0.03% 감소하다 이달 들어 7.7% 증가했다. 중국 시장이 살아나면서 화웨이 등 통신장비업체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혔던 자동차 역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두자릿수 큰폭으로 감소했던 자동차 수출은 이달 7.3%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막혔던 가운데 최근 들어 자동차 대리점 등의 영업이 재개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석유제품(-42.2%), 무선통신기기(-9.7%), 자동차 부품(-34.0%) 등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수출 빅3인 중국(9.4%), 미국(7.3%), 베트남(4.1%) 등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20.8%), 홍콩(-6.9%), 중동(-32.0%) 등은 여전히 감소세다.
수입은 14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반도체(6.9%),반도체 제조용 장비(85.1%), 무선통신기기(29.9%) 등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에도 불구 IT기업들이 미래를 대비해 대거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예단하긴 어렵지만 3~5월 저조했던 수출실적이 바닥은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경쟁력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