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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13일(현지시간) 수리를 위해 캐나다로 보낸 가스터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노르트스트림1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이런 상황에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재가동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설을 앞으로 안정적으로 재가동할 수 있을지 객관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가즈프롬은 노르트스트림1의 정기점검을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독일 등에서는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 혹은 다른 조건과 교환하기 위한 카드로 에너지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즈프롬은 지난달 16일에도 지멘스에너지를 통해 수리를 맡긴 터빈이 반환되지 않아 정상적인 가스관 가동이 어렵다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60% 가까이 줄인 바 있다.
로이터는 “유럽은 러시아가 유럽의 가스 공급을 제한하기 위해 예정된 유지보수 기간을 더 연장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겨울용 (가스) 저장고를 채우려던 계획이 혼란에 빠지고 에너지난이 고조되면 각국 정부는 비상 조치를 시행하고 소비자들은 고통스러운 요금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