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용산구, 생활쓰레기 감량 총력…올해 4000t 줄인다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 영향
종량제 봉투 파봉 체험 등 실시
  • 등록 2020-03-27 오전 9:29:36

    수정 2020-03-27 오전 9:29:3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용산구는 올해 생활쓰레기 수도권매립지 반입량을 전년(1만880t) 대비 40%(4271톤) 감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에 따른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지난해 용산구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3만2680t. 이 중 67%(2만1800t)를 마포자원회수시설, 33%(1만880t)을 수도권매립지로 보냈다. 문제는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에 따라 올해 구 할당량은 6609t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만약 이를 넘길 경우 반입수수료가 2배로 뛰거나 아예 반입이 금지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매달 각 동에서 진행되는 클린데이 대청소의 날 구민들 스스로 쓰레기 배출 실태를 경험해보는 ‘종량제 봉투 파봉 체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혼합배출 및 무단투기 단속도 강화한다. 대서환경, 삼성환경 등 지역 내 폐기물 수거업체가 분리배출 등 위반 쓰레기에 ‘수거거부’ 안내문을 붙이면 구청·동주민센터 단속반이 현장 조사를 진행, 배출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난해 도입했던 ‘무단투기 상습지역 하나씩 지우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습 무단투기지역 300곳(특별관리구역 60곳 포함)을 대상으로 대청소, 그물망·(스마트)경고판·로고젝터(LED로고라이트) 설치 등 모든 방법을 동원, 관리감독을 하기로 했다.

오는 5월부터는 단독주택, 상가지역 등을 대상으로 ‘폐비닐·페트병 목요 배출제’를 시범 운영한다. 양질의 폐비닐, 음료·생수 무색(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구는 최근 지역 내 재활용정거장(단독주택지역 재활용 분리수거함) 53곳에 무색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종량제 봉투 속 혼합된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만 분리배출해도 50% 이상 감량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경계 해제 시 1회용품 사용에 관한 규제도 다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용산구 용문동에서 열린 클린데이 대청소의 날에 성장현 구청장이 빗자루질을 하고 있다.(용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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