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에 따른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지난해 용산구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3만2680t. 이 중 67%(2만1800t)를 마포자원회수시설, 33%(1만880t)을 수도권매립지로 보냈다. 문제는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에 따라 올해 구 할당량은 6609t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만약 이를 넘길 경우 반입수수료가 2배로 뛰거나 아예 반입이 금지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매달 각 동에서 진행되는 클린데이 대청소의 날 구민들 스스로 쓰레기 배출 실태를 경험해보는 ‘종량제 봉투 파봉 체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도입했던 ‘무단투기 상습지역 하나씩 지우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습 무단투기지역 300곳(특별관리구역 60곳 포함)을 대상으로 대청소, 그물망·(스마트)경고판·로고젝터(LED로고라이트) 설치 등 모든 방법을 동원, 관리감독을 하기로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종량제 봉투 속 혼합된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만 분리배출해도 50% 이상 감량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경계 해제 시 1회용품 사용에 관한 규제도 다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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