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이전한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2상 진입 지연 가능성으로 인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31%(4150원) 하락한 3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8일 개최한 ‘2020년 상반기 실적 보고 기업설명회(IR)’을 통해 “대두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이전한 BBT- 877 후보 물질의 반환 가능성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 기준에 의해 최대 2023년 상반기까지 임상2상 진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며 “만약 반환할 경우 공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BBT-977은 지난해 7월 기술이전된 후보 물질이다. 임상 1상 진행 중 기술이전이 완료된 이후 본시험을 위해 장기 동물독성, 약물상호작용 등을 살펴보기 위한 추가 시험들이 진행돼왔지만 내부 기준이 변경됨으로 인해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대상 추가 독성 시험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임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