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에서 중부로 ‘AI 막아라’… 강원, 평창올림픽 앞두고 노심초사

경기 포천까지 북상하자 방역·축산농가 통제 강화
AI 이동경로 평년과 달라…철새 남부지역 경유 가능성
  • 등록 2018-01-07 오후 5:36:53

    수정 2018-01-07 오후 5:36:53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남부지역에서 중부지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팀]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남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돼 차츰 중부지역으로 북상함에 따라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강원도 인접지역인 경기도 포천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최근 경기 포천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도내 18개 시·군 거점 소독장소 25개소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AI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무원 등 인력 156명이 주말과 휴일에도 주요 거점에 배치돼 방역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긴급 방역에 필요한 예비비 7억원도 긴급 지원했다.

강원도는 앞서 올림픽 경기장 반경 3㎞ 이내 197개 농가 7177마리의 가금류를 수매하거나 도태했다. 또 지난 4일에는 경기 포천 발생 농장에서 반경 3㎞ 이내 위치한 철원 갈말읍 강포리 등 철원지역 5개 농가 8만 6000여 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포천 AI 발생 농장에서 10㎞ 이내 방역대 66개 농가 78만 8000마리의 이동제한 조치도 해 놓은 상황이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맞아 AI·구제역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전문 수의사를 올림픽 개최지에 파견해 도 TF 팀과 공조해 방역활동을 하도록 했다.

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 겨울철 AI 바이러스가 남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는 등 평년과 다른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 결과를 이날 발표됐다.

AI 바이러스는 겨울 철새가 남하하는 경로에 따라 중부 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순천·제주 등 남부지역에서 시작해 한 달 뒤 천안·용인 등 중부지역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에 대해 고방오리, 홍머리오리 등 장거리 이동 철새들이 북극해에서 홍콩·중국 남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해안·제주도 등 남부 지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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