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하루 앞두고…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 잠정 연기

텐센트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위해 출시 연기"
  • 등록 2020-08-11 오전 9:29:25

    수정 2020-08-11 오후 9:09:33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넥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가 미뤄졌다.

11일 넥슨에 따르면 애초 12일로 예정됐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넥슨 관계자는 “현지 퍼블리싱(서비스) 업체인 텐센트의 ‘미성년자 게임 의존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미성년자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를 비롯해 중국 주요 퍼블리셔(서비스업체)가 서비스하는 게임 대부분에는 미성년자 게임 의존 방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잠정 연기 후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한령에 따른 판호 제재로 인해 한국게임이 막혀 있던 와중에 미리 받아놨던 판호(서비스 허가)로 무려 3년여 만에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 주목을 받았던 만큼, 이번 잠정 연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넥슨 측은 “텐센트와 긴밀하게 연계해 미성년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보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매년 약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장기 흥행 중인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모바일게임이다.

좌우 이동 방식(횡스크롤) 바탕의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콘텐츠로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렸다.

중국에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와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사전등록에는 600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가 참여해 중국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는 PC 던전앤파이터 월간 순 이용자(MAU) 수의 3배를 넘어선 수치이며, 국내 기록인 ‘리니지2M’(738만건, 2019년)보다도 8배 이상 많은 기록이다. 이러한 흥행 조짐에 업계에서는 넥슨의 올해 매출이 3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던 찰나였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개발사인 네오플의 노정환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선보이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첫 모바일게임”이라며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텐센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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